나 홀로 일본 귀화 도전기 (5/10) - 이름 정하기

__앤서니 주얼 애킨스__가 __전태풍__이 됐듯이, 귀화자에게는 무료 닉변 찬스가 주어진다. 내 이름을 내 손으로 정할 수 있다니. 특권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부담이기도 하다.



==&&苗字&& 정하기==

일본은 기본적으로 부부동성이지만, 국제결혼은 부부별성을 유지할 수 있다. 지금까지 부부별성으로 살아왔는데, 귀화를 통해 내가 일본인이 되면 둘의 苗字를 통일하게 된다.

나는 와이프 苗字를 쓰고 싶었는데 반대로 와이프는 내 苗字로 통일하고 싶어 한다. ①미혼으로 오해 받기 싫고, ②자기 苗字 영어 스펠링이 맘에 안 들고, ③미용 업계 특성상 인상에 남는 성씨 특히 한국식이면 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이유.

고심 끝에 와이프의 뜻을 따라 내 氏로 통일하기로 했다.

==&&下の名前&& 정하기==

한자는 그대로 유지하고 읽는 법만 일본식으로 바꾸기로. 마치 「孫正義」라는 이름이 ___손정의___로도 읽히고 ___손마사요시___로도 읽히듯이 내 이름도 한/일 두 가지 방법으로 읽을 수 있거든.

풀네임을 보면 내 뿌리가 드러날지도 모르지만,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.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일본인보다는, 일본어 잘하는 외국인이 유능해 보이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