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 홀로 일본 귀화 도전기 (1/10) - 법무국에 전화 상담

=목차=
귀화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. 재류자격, 영주권은 입국관리국 관할이지만 귀화는 법무국 관할. 다짜고짜 법무국에 찾아가서 "옛다 귀화 받아라~" 하면 안 되고,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잡아야 한다. 평일 낮 시간에 짬을 내어 법무국에 전화를 걸었다.
""아하견돈|좌|여보세요? 저 귀화하고 싶은데요...""
==전화로 받은 질문==
질문을 잔뜩 받았다. 어림도 없는 주제에 찔러보기만 하는 인간을 입구컷 하기 위함이겠지.
- 귀화 신청은 처음?
- 일본에 온 지 몇 년 됨?
- 재류 자격 종류는?
- 현재 몇 년짜리 재류 자격임?
- 거주지는 어디?
- 직업은?
- 근무지는?
- 결혼은?
- 배우자의 국적은?
- 결혼은 언제 함?
- 자식은 있음?
- 이번에 귀화 신청은 본인 1명?
이럴 줄 알고 전화하기 전에 미리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뒀지. 일본에 온 지 몇 년 됐는지, 결혼한 지 얼마나 됐는지 등, 정확하게 숫자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을 갑자기 받으면 뇌정지 먹을 수도 있으니까.
==상담 날짜==
통화 자체는 5분도 안 걸렸다. 타이어 교환 예약만큼이나 간단.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할 걸...
가장 빠른 상담 날짜가 세 달 뒤라고. 심사가 오래 걸린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고작 상담 예약이 이렇게나 밀렸다고? 귀화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, 결심이 완전히 선 다음 움직이기보다 일단 상담 예약부터 갈겨야겠다 싶다. 너무 오래 돌다리를 두드렸다. 귀화는 선예약 후결심이구나.
==상담 당일 준비물==
- 여권
- 재류카드
- 보험증
- 운전면허증
- 기간 만료된 여권
- 기간 만료된 재류카드
낡은 여권이나 재류카드는 이미 옛날에 버렸다. 없다고 해서 큰일나지는 않는 듯.
++만료된 재류카드를 모아 놓으면 과거의 재류 이력을 확인하기가 좀 더 편하다.++